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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풍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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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싸는 엄마의 옆에 앉아 남겨지는 김밥 '꼬투리'를 기다리던 소풍 가는 날 아침이면 늘 쿵쾅대는 발걸음으로 뛰어다니며 엄마를 재촉했다. 과자, 음료수를 챙겨 넣은 가방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하던 소풍 전날은 다음날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쉽게 잠들지 못했다.
여성 보컬 트리오 '소풍가는 날'이 표현하고 싶은 음악이 바로 이러한 '소풍가는 날의 들뜸'이 아닐까. 그러나 '소풍가는 날'의 음악은 이러한 들뜸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지난 4월 이들이 처음 낸 앨범 《꽃 피는 나무의 여행》은 "기쁨과 고통, 상처와 치유 그리고 평화에 대해"(차우진, 컬처뉴스, 2005. 6. 27) 사색하는 음악이다.
이러한 이들의 음반이 아닌 콘서트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오는 10일(토) 오후 4시와 7시 30분, 두 번에 걸쳐 나들목 정림마당에서 발매 8개월만에 앨범발매기념 콘서트 '꽃 피는 나무의 여행'을 펼친다.
'소풍가는 날'은 전대협 통일노래한마당에서 '진혼곡'을 부르며 80∼90년대 소외된 이들과 함께 음악을 나누었던 김영남, CCM GROUP '새하늘 새땅'에서 활동하며 사색적이면서도 섬세한 소리를 찾아온 '그대 오르는 언덕'의 방기순, '새하늘 새땅'의 음반과 여러 뮤지션들의 음악작업을 맡아온 신현정, 이렇게 세 명이 모여 만든 여성 그룹이다. 이들은 2002년 1월 팀을 결성해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섬세하고 따뜻하며 독특한 음악을 구축해왔다.
음반에 실린 총 8곡 중 고명원, 유인혁, 조동익이 준 3곡을 이들이 직접 편곡과 프로그래밍을 하고 이 곡들을 제외한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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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나무의 여행》음반 표지 |
이날 공연에는 장석남의 시에 곡을 붙인 <그리운 시냇가>에서부터 <꽃피는 나무의 여행>, 이봉한의 시에 곡을 붙인 <환청>, <계절과 계절 사이>, 고명원의 곡 <기억을 잊는 주문>과 유인혁의 <잠>, 조동익의 <이런 생각> 등이 연주된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른 뒤, 더 이상 황폐해지지 말자고 다짐하며 뒤늦게나마 1948년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제정한 날이니 만큼 이 날 공연은 개인의 서정뿐만 아니라 생명부지의 사람들의 눈물을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의 초대손님으로는 가야금 연주자 정혜심과 가수 박창근이 함께 하며, 기타 고석진, 베이스 박우진, 퍼커션 최성무, 건반 김은옥, 가야금 정혜심, 대금 박경민 등이 세션으로 참여한다.
소풍가는 날(http://cafe.daum.net/triosopung),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www.artizen.or.kr) 문의 : 017-224-9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