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살리기 마지막 불씨 점화

신중일 (발행일: 2006/02/27)

새만금국민회의 국정조사 촉구
새만금생명평화문화제 개최


종교·시민·환경 단체 등을 중심으로 꺼져가는 새만금의 불씨를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는 지난 2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환경부 새만금 보고서 묵살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계종 환경위원회 상임위원장 성효스님을 비롯해 문규현 신부·오영숙 수녀·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김지하 시인·환경운동연합 윤준하 공동대표 등 사회·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회의는 “일전 환경부 보고서를 입수·공개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묵살한 경위를 밝히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정부는 언론무마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를 지켜보면서 이 정부가 상식이 있는지조차도 의심스러워 졌다”고 비판했다.
국민회의는 “해양수산부가 2002년부터 작성하고 있는 〈새만금 해양환경보전대책을 위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공사는 시화호 이상의 환경오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이것 역시 정부는 사실을 은폐하는데 급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새만금 사업의 주무부서는 환경부·농림부·해양수산부이며, 이중 2개 부처가 중단해야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반영해야 맞다”고 규탄했다.

국민회의는 정부에게 △환경부·해양수산부 등의 연구조사 일반 공개 △은폐 공무원 처벌 △은폐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노동당·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각각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새만금의 뭍 생명붙이를 살리기 위한 범종교인 기도회가 개최됐다.
종교환경회의(공동대표 수경)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염원하는 범종교인 기도회’를 열고 꺼져가는 새만금의 생명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신륵사 주지 세영스님을 비롯해 조계종문화부장 탁연·문화국장 혜조스님·문규현 신부·오영숙 수녀·양재동 목사 등 4대종교 성직자 4백여 명이 참석해 새만금 생명붙이 살리기를 기원했다.

하유스님의 법고연주를 시작으로 기독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의 순서로 기도회를 봉행했다.
참가자들은 새만금 서원문을 4대 종교가 공동으로 낭독하고 조계사에서 인사동을 거쳐 광화문까지 거리행진했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대표 이종수)은 오는 3월 4일 5시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2006 새만금 생명평화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맡는 이번 문화제에는 박남준·소풍가는날·이성원·이지상 등의 노래공연과 새만금연안어민들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이종수 대표는 “새만금 물막이 공사를 한달 남짓 남아있는 시점에서 일반인들에게 생명에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사람들에게 단순한 경제개발 논리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난 7일부터 오는 3월 28일까지 ‘새만금 제발 내버려 둬, 있는 그대로’라는 주제로 영상제를 열고 있다.

신중일 기자
bono98@jubul.co.kr

[출처] 주간불교 http://www.bulgyonews.co.kr
[기사원문]
http://www.bulgyonews.co.kr/paper/news/view.php?papercode=news&newsno=10000&sectno=5&sectn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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