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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제발 내버려둬...있는 그대로...
■새만금 화요영상제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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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3월 04일 (토) 22:37:21 |
박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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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1일 서울고등법원은 ‘새만금개발 찬성’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6년 3월 24일 새만금방조제 공사를 예정하고 있다.
군산, 김제, 부안에 총길이 33km의 방조제를 축조해 여의도 면적의 140배인 40,100ha의 토지를 조성하는 새만금사업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의 판결로 3월 24일의 마지막 물막이 공사만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 때 지율스님의 삼보일배로 인해 언론에서는 연일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보도했으며 국민들은 새만금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의 문제점의 심각성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새만금 문제는 국민들의 관심사에서 사라져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새만금사업에 대한 소수의 저항의 몸짓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주 화요영상제, 촛불 문화제, 갯벌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한 상황 속에서 지난달 28일에 열린 새만금 화요영상제 “새만금, 제발 내버려 둬... 있는 그대로...”를 찾아가 보았다. 우리가 찾은 날은 행사의 4번째로, 2001년 EBS에서 제작한 ‘시화호 그리고 새만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본 후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오후 7시가 채 되지 않아 행사 장소에 도착했을 때 몇 명 안 되는 사람의 수로 좁은 장소였지만 넓게만 느껴졌다. “첫 째 날에는 20명이 넘는 사람이 왔었는데 회수를 더해 갈수록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었다”고 말하는 이종수 문화활동가의 말에는 안타까움이 묻어 나왔다.
영상은 과거 시화호처럼 새만금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담아져 있었다.
시화호는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인근 공장 폐수 및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수질오염을 야기하여 조성 3년도 못되어 죽음의 바다로 바뀌어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전락하였다.
새만금도 시화호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벌써 새만금 공사 이후 어획량 감소 등의 환경 파괴 문제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10여명의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30분의 짧은 영상을 본 후 이어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후에 소금바람, 모기 문제도 발생할 뿐더러 매년 새만금을 찾던 새들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주민들은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라는 건지...”, “우리는 후세에게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환경을 넘겨 줘야할 의무가 있다”, “바다를 육지로 만들겠다는 사람들의 오만한 생각이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는 등 사람들의 새만금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종수 문화활동가는 “새만금 사업에는 이미 2조원 이상이 혈세가 투입되었다. 수질개선 등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간척사업에 반대를 분명하게 전했다.
화요 영상제는 끝났지만 사람들은 쉽게 발길을 떼지 못했다. 아직 하지 못한 말이 많은 듯 몇몇이 남아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있었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서 관광, 해안저지대 배후농지의 상습적인 침수피해 해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해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의 목소리는 새어 나오고 있다. 시화호와 같은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갯벌 가치에 대한 재고와 우리의 관심이 절실하다.
[출처] 중대신문 http://www.cauon.net
[기사원문] http://www.cau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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