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위한 노래, 사람과 함께 하는 이야기

ⓒ 이명옥

5월 20일 오후 5시 혜화역 근처에 위치한 동숭교회에서 조금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가 주최하고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관한 <사람을 위한 노래, 사람과 함께 하는 이야기>가 그것.

▲ 송찬섭 방송대문화교양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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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강의가 자연스럽게 엮어지는 '문화마당'이라는 다소 생소한 실험적 방식으로 행사를 기획한 방송대 문화교양학과장 송찬섭 교수는 첫 번째 실험마당으로 '인권'을 선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간이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한다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 기본적인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로 선택한 '인권'을 '개인의 라는 딱딱한 법률용어가 아닌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란 따뜻하고 희망적인 용어로 바꾸어 친근감을 더해 보았다. '인권'이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노력에 다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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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인권운동을 펼치는 오창익(인권운동가. 인권연대 사무국장), 사람의 참살이의 의미를 노래 가사에 담아내는 이지상(가수, 성공회대 외래교수) '상처와 치유의 정서'를 여성적이고 서정적인 민중의 소리로 담아내고 있는 소풍가는 날(가수) 등이 이번 공연에 출연했다. 사람들과 '사람답게 살기'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함께 노래 가사에 마음을 실어 보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공감과 자성의 시간을 갖자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사회자이자 <담론>을 이끌어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인권은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권리로 물질의 많고 적음, 배움의 차이, 인종과 성별의 차이,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

▲ 담론에 함께 한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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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사람은 그가 비록 살인자라 할지라도 범법자라 할지라도 무엇보다 귀하고 누구나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지만 그것은 결단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며 그 권리를 위해 개인이 구체적인 자각을 통해 힘과 관심을 모으고 실천할 때 조금씩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 이지상 (가수, 성공회대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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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상과 소풍가는 날 역시 곱씹어 삼켜야하는 노랫말로 그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서 놓치지 않고 얻은 성찰들을 풀어냄으로 사람살이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 소풍가는 날과 이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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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자녀를 둔 주부들인 소풍 가는 날의 김영남, 방기순 역시, 보육 제도의 미비로 워킹맘으로서 갖는 고충을 담담하게 풀어냄으로 일하는 엄마들의 인권과 자녀들의 보호받을 권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 그들은 여성운동가 앨리스 워커가 지은 전쟁 시 '고문', 안도현의 시 '철길' 등에 곡을 붙여 들려줌으로 참석자들의 공감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 박수로 앵콜을 청하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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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인권'은 법에 의해 소외되거나 격리된 소수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취해나가야 하는 숙제에 다름이 아니다.

이번 문화마당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자와 보는 자의 이분법적인 방식이 아닌, 쌍방향 참여와 소통을 통해 더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딱딱한 세미나와 일방적 강의 형식이 아닌, 서로 참여하고 풀어내는 문화마당 방식으로 계속해서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출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기사원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3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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