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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에 새 희망을!
"우리 젊은 사람들은 근대사를 잘 모른다. 우토로 같은 곳이 있는 줄 누가 알았는가. 우리는 이 사람들의 고통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지금 세대에서 끝내야 할 책임이 있다." 신나는 공연을 펼치던 그룹 윈디시티의 리더 김 반장의 외침이다.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마을 우토로를 살리기 위한 콘서트가 열렸다. 우토로국제대책회의(공동대표 박연철·김경남·나경원·이광철·전종훈·진관)는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과 함께 8월 5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지상·윈디시티·소풍가는날·타악퍼포먼스 '타락' 등이 참여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꼬스트홀의 500개 좌석을 가득 매운 사람들은 때론 신나게 공연을 즐겼고,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토로의 이야기를 들었다.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보낸 도종환 시인은 "이 사람들은 끌려갈 때는 일본인으로 갔지만, 전쟁 후에는 외국인으로 신분이 바뀌어 버린 기구한 운명의 사람들이다. 이 일은 과거의 일이 아니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데는 우리의 책임이 있다"며 관심을 가지고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우토로국제대책회의가 결성된 이후로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은 계속되고 있다. 우토로 사진전을 열어 우토로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희망콘서트를 열어 모금활동도 한다. 또 우토로국제대책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고이즈미 수상과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고 서명을 하는 운동도 펼치고 있다. 물론 이번 공연 수익금 전액도 우토로 생존권 보장과 공동체 유지를 위해 사용된다. 우토로 조선인 마을은 1940년 일제가 일본국제항공공업과 함께 오사카와 교토의 방패막이 될 교토 군비 행장 건설을 결정한 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낮은 임금으로 조선인을 동원해 조선인 노동자의 집단 합숙소 '함바'를 세우면서 형성된 곳이다. 조선인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밤낮없이 노동에 시달리며 숙소를 짓고 1988년까지 우물을 파며 살아왔다. 닛산은 이 마을에 사는 조선인들에게 상수도 설치조차 동의해주지 않는 등 철저히 우토로를 방치한 것이다. 닛산은 결국 1987년에 우토로 토지를 수십 년간 살아온 주민들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팔아버렸다.
이에 유엔 인권위원회 인종차별특별보고관은 인권위원회 보고서에서 우토로 실태 조사를 통해 우토로의 역사성과 인권을 무시하는 일본 정부의 반차별적 행태를 관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비판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 우토로 재일조선인들을 강제 철거로부터 보호할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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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앤조이 http://www.newsnjoy.co.kr
[기사원문]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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