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삽을 뜰 때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던 4대강 사업,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한진중공업 정리 해고, 포이동 재건마을 강제 철거….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많았음에도 정부가 방관하거나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한 일들이다. 점점 커지는 소통 부재의 벽 앞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어둡던 시대에도 빛이 있었고 희망이 있었다. 지금도 크레인에 올라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씨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가는 희망버스와 강정마을 수호를 위해 사비를 털어 제주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있다. 작지만 곳곳에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갖는다.
이러한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노래하고 소통하는 콘서트가 마련되었다. 바로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사무국장 이종수)의 6주년 기념 콘서트, '나는 강이다'.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은 '인권·평등·생태·평화·연대라는 가치를 담은 열린 문화를 만들자'는 기치로 2005년 설립되었다. 세계인권선언 60주년 기념 음악회, 이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 공연, 친일 독재의 역사 청산을 위한 바른 역사관 건립 모금 콘서트 등 사회의 굵직한 이슈들을 공연과 강좌 등으로 담아내는 데 노력했다.
콘서트는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콘서트에서는 소통이 없는 시대에 희망을 노래한다. 희망이 없는 것 같은 시대에도 희망이 있는 것처럼, 파헤쳐지고 콘크리트로 메워진 강도 언젠가 다시 회복될 것을 기대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별히 콘서트는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의 6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기도 하다. 하지만 6주년이라고해서 따로 준비한 퍼포먼스나 행사는 없다. 아직은 폭죽을 터뜨릴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콘서트가) 지난 6주년을 자축하는 것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콘서트는 연출자인 김재욱 목사가 사회를 맡았고, 현대문학상과 천상병문학상 수상자인 김선우 시인이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한다. 그 외에 가수 한보리, 이지상, 백자, 이수진 씨와 퍼포먼스 팀 페스테쟈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전액 환경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의 : 02-336-5642, 010-6224-9818 (이종수 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