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리포트]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당당뉴스]와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만든 소모임

 

입력 : 2005년 12월 02일 (금) 00:00:00 [조회수 : 1820]

김동학lovekorea04@hotmail.com

 

 

▲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대표 이종수

나는 오늘 13명이 모인 색다른 모임에 참여했다. 당당뉴스가 창간되고 갖는 소모임으로선 처음있는 일이고 더우기 잘 알지도 못하는 일에 곁다리로 참가하는 느낌을 가지고 참여한 모임이기에 남다른 소회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긴장된 준비

내가 당당뉴스 사무실에 도착한 건 이필완목사님이 다른 곳에 취재를가고 주인이 없는 곳에서 막연히 기다리는 긴박감에서 시작되었다. 4시경 우리는 대면했고 저녁에 모일 모임에 대해 준비하며 단지 특별한 기대도 없이 채플을 정돈하고 조명등을 준비하고 청소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윽고 시작된 모임

7시가 되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 얼굴들은 왠지 내겐 생소한 사람들이었고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늦게 시작한 모임은 다름아닌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당당뉴스'가 공동주최한 제2기사회인 문화학교 첫번째 모임이었다. 간단한 안내 멘트가 이어지고 우리는 직접 참석하신 문화일보 예진수기자가 추천한 " The end of surburia"(교외의 종말/ 전원생활의 위기)를 보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천진난만한 이종수 형제(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리더)가 시작을 알리고 우리는 약 1시간여 비디오 앞에 입을 다문 채 과연 무슨 내용일까 귀추를 주목했다.

 

 

▲ 기장 왼쪽이 "환경, 영상으로 말한다"작품 선정과 필름 제공해준 문화일보 예진수 기자

오일 피크(석유고갈)와 미국식 전원 생활(교외)의 위기

비디오 시사회의 내용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미국식 생활 방식(Way of life)..자동차.석유중심 문화..이 깨지고 다시 새로운 도시주의(이 단어는 생소한데 도시계획으로 번역함이 옳다)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간간히 지루하게 느껴진 영상에 몸을 비틀고 1시간이나 넘게 진행된 내용은 결국 미국식 꿈..아메리칸 드림..은 석유 에너지의 고갈과 함께 해체되고 오일 피크(Oil peak)라는 또 다른 형태의 오일 쇼크(1970년대 석유수출국기구의 자원민족주의로 발생) 미국의 정치와 경제 및 사회상이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학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으로 요약된다.

석유시대의 종언과 대체에너지 개발의 허와 실

2010년이면 석유 에너지는 더 이상 산출량이 아닌 잔여량에 얽힌 석유전쟁..이를테면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이어지고 미국의 지도자들은 자국민의 복지와 계속적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게 되고 그 결과로 현정권인 부시 안에 네오콘(신보수주의)이 탄생하고 석유 고갈을 정직하게 알리지 않으면 정치가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그들이 지향한 아메리칸 드림이나 교외(전원) 생활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었다.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유럽을 복사한 복고적인 도시...걸어다니는 도시의 건설이 불가피하고 대부분의 생활에서 축소지향적이고 에너지 위기를 의식한 새로운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기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가해지고

미국 정부가 수소 에너지나 핵 에너지로 석유나 천연가스(이미 바닥이 난 상태) 대체하려 하지만 수소 에너지는 거대한 양의 동력을 발생하기 위해선 그 만큼의 화석연료(석탄이나 석유)가 필요한만큼 현실적이지 않고 핵은 위험하여 반대가 많고 수력이나 풍력은 한계점이 명백해 이런 대안도 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었다. 결국 미국식 사회는 붕괴되거나 해체가 불가피하며 미래 사회에 맞는 새로운 도시 계획(도시주의)이 절실하다는 과학자들의 의견이었다. 우리는 전문적인 내용들에 다소 생경했지만 나름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영상을 해석하고 우리 사회에 맞는 대체 사회를 고민하였다.

각자 소개와 소박하지만 화려한 뒷풀이

당당뉴스 운영자 이필완님의 주선으로 우리는 약 1시간 동안 서로 교제하며 몰랐던 사람들끼리 인사도 하고 음료도 나누며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얘기들로 근간 보지 못했던 따스함과 정을 서로에게 느꼈고 13인 13색의 다채로움 마저 가미되어 각자의 소명과 직업의식을 다지는 좋은 모임으로 기억된다.


뒷얘기:

참가자중에는 유수한 대학을 사퇴한 교수 출신 연구원, 현직 연구위원..재활용 자재로 집을 지은 사람..생명운동에 참가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는 여성 참가자들, 채식을 실천하는 녹색운동가, 불거토피아 회원, 선교사등 정말 화려함이 돋보인 소모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다음에 이 문화 모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 줄 것을 서로에게 당부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상: 정리:바울 / 사진: 당당뉴스 웹진

[출처] 당당뉴스
http://www.dangdangnews.com
[기사원문]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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