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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를 찾아온 우토로 마을 <아름다운 게토> 나눔의 집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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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토로 마을의 10년을 담은 김재범 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게토>가 12월 20일 광주 나눔의 집과 마포 문턱없는밥집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51번지. 1945년 8월 패전 이후 줄곧 방치돼 오던 이 땅은 (주)닛산차체와 서일본식산에 차례로 매각됐다. 그러나 토지 관리는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곳에 조선인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1941년 쿄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징용되어 온 사람들이 유입되면서부터다. 그들은 이 공터를 갈고 닦아 집단 합숙소 가건물을 짓고 주거지로 사용했다.
1989년 서일본식산은 교토지방지판소에 ‘건물수거토지명도' 소송을 제기하고 주민 전원에게 퇴거를 강요했다. 60년 가까이 살아온 우토로 주민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토지가 매매되고 재판에 피고로 서게 되었다. 그리고 1998년 교토지방재판소는 결국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다. 잇따른 상소와 패소, 해방 후 지금껏 한일 양국 정부로부터 버림받고, 일본 사회로부터 차별받아 온 이들의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나 채 오늘도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아름다운 게토>는 우리의 외면 속에서 좌절해 가는 강제징용자들의 삶을 다룬 10년간의 투쟁의 기록이다. 영화가 채 완성되기 전에 세상을 등진 이도 있다. 첫 방문 때 초등학생이었던 꼬마는 어느덧 다 자란 숙녀가 되어 있다. 그 10년간의 세월이 영화 <아름다운 게토>에는 고스란히 녹아있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았다”
김재범 감독은 영화가 완성되자마자 우토로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첫 시사회를 열었다. 그리고 12월 20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아름다운 게토>의 국내 첫 시사회를 열기로 했다. 1995년 12월 광주시 퇴촌면에 새로이 터를 다진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일곱 분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할머니들 눈에 비친 우토로 마을 사람들의 삶은 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 시사회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게토>는 전국적인 공동체 상영과 극장 상영에 돌입한다.
인권, 평등, 생태, 평화, 연대의 기치를 걸고 활동하고 있는 문화공동체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이 주최하는 이번 시사회는 같은 날 오후 5시 마포 ‘문턱없는밥집’에서도 열린다. 시사회가 같은 날 진행되는 관계로 감독과의 대화는 ‘나눔의 집’에서만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사회 장소와 기타 관련 문의는 나눔의 집(www.nanum.org, 031-768-0064)이나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02-336-5642)로 하면 된다. | |
[출처] 컬처뉴스 www.culturenews.net
[기사원문]www.culturenews.net/read.asp?title_up_code=002&title_down_code=001&article_num=9817